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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연습 [30대 회사원, 비밀을 알다]

[제2화] 낯선 존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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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화: 낯선 존재들

강준우는 숨을 몰아쉬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그가, 지금은 도망쳐야 하는 처지였다. 넥서스 그룹 연구소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그 안에서 인간이 아닌 존재들이 나타났다. 그들의 눈은 형광처럼 빛났고,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들은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저건… 인간이 아니야.’

준우는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했다.

“대상 발견. 즉시 회수.”

목소리는 기계음처럼 차갑고 딱딱했다. 준우는 반사적으로 몸을 돌려 달리기 시작했다.

쿵!

거대한 충격이 뒤에서 느껴졌다. 연구소의 유리벽이 일그러지며 산산조각 났다. 강한 중력장이 발생하며 바닥이 흔들렸다. 준우는 균형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다.

“윽…!”

그 순간, 강한 손이 그의 어깨를 붙잡았다.

“이쪽이야!”

낯선 목소리. 준우는 반사적으로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상대는 강하게 그를 끌었다.

“죽고 싶지 않으면 따라와!”

준우는 정신을 차릴 겨를도 없이 끌려갔다. 뒤를 돌아보니 이상한 존재들이 그를 향해 손을 뻗고 있었다.

‘회수…? 나를 노리는 건가?’

하지만 왜? 그는 단순한 회사원일 뿐이었다. 연구소와 아무 관련도 없었다. 그런데 왜 그들은 자신을 회수하려는 것인가?

그를 끌고 가는 사람은 한 여성이었다. 검은 보안복을 입고 있었고, 단단한 표정이 돋보였다. 그녀는 빠르게 복도를 따라 이동했다.

“너, 뭐야?”

“질문은 나중에 해.”

그녀는 능숙하게 건물의 구조를 알고 있는 듯했다. 마치 이곳을 여러 번 다닌 사람처럼. 복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꺾자, 좁은 비상계단이 나왔다. 그녀는 준우를 밀어넣고 문을 잠갔다.

쿵! 쿵!

바깥에서 무언가가 문을 강하게 두드리고 있었다.

“빌어먹을…” 그녀가 이를 악물었다. “이대로면 오래 못 버텨.”

준우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그녀를 바라봤다.

“너 대체 누구야?”

그녀는 숨을 고르며 말했다.

“서지아. 넥서스 그룹 보안팀.”

“보안팀…?”

“넌 왜 거기 있었지?”

“그건 나도 묻고 싶은데.”

그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넌 지금 굉장히 위험한 상태야. 넥서스 그룹이 무슨 일을 하는지 조금이라도 알면, 넌 절대 이곳을 무사히 떠날 수 없어.”

그 순간, 문이 흔들리더니 갑자기 주위 공기가 일그러졌다.

중력장이 발생하고 있다.

준우는 숨이 막히는 느낌을 받았다.

“젠장, 놈들이 오고 있어.”

서지아는 빠르게 무언가를 손목의 기기에 입력했다. 그 순간, 그녀의 몸이 흐릿해지더니 투명해졌다.

“뭐…?”

“날 믿고 따라와.” 그녀는 준우의 손목을 잡았다. 순간, 준우의 몸도 흐려지기 시작했다.

투명화?

그들은 중력장의 영향을 벗어나듯 가볍게 움직였다. 그리고 문이 폭발하는 순간, 그들은 이미 다른 층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숨겨진 시설

서지아는 그를 데리고 연구소 깊숙한 곳으로 이동했다. 낡은 철문을 열고 들어가자, 좁은 통로가 나왔다.

“여기가 어디야?”

“비상 대피 경로야. 연구소 내부 보안팀만이 아는 길이지.”

준우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녀를 따라갔다. “대체… 넥서스 그룹은 뭐 하는 곳이지?”

서지아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통로 끝에서 벽을 밀어 비밀 문을 열었다. 안쪽에는 작은 관제실이 있었다. 벽면에는 넥서스 그룹 전역의 보안 화면이 떠 있었다.

“이건… 뭐야?”

화면에는 이상한 실험이 진행되는 장면이 비쳤다. 인간들이 특수한 장치에 갇혀 있었고, 어떤 존재들이 그들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서지아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넥서스 그룹은 인간을 연구해. 그리고…” 그녀가 화면을 가리켰다. “네가 그 대상이 될 수도 있어.”

준우는 머리가 어지러웠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다. 넥서스 그룹, 외계 존재, 자신을 회수하려던 그들의 정체…

“도대체 왜?”

서지아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넌 단순한 회사원이 아니야, 강준우. 넥서스 그룹이 너를 필요로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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